"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학습이나 놀이에 집중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증상으로 심할 경우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춘천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최모(10)어린이는 유치원 시절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부산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다. 초등학교 입학후 수업중에도 벌떡 일어나거나 복도를 돌아다니며 친구들의 수업을 방해하는 등의 산만한 행동이 계속됐다. 결국 지난해 말 담임교사의 도움으로 춘천정신보건센터를 방문해 약물투약과 상담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원주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이모(9)어린이도 잠시도 집중하지 못하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반복됐다. 어린이는 엄마가 이같은 행동을 나무라자 엄마에게 장난감을 집어던지며 떼를 쓰거나 엄마의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발로차는 등의 폭력적인 태도까지 보였다. 결국 올해초 병원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진단을 받고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춘천정신보건센터에 따르면 도내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증상으로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지난해 상반기중에만 18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2년 138명을 시작으로 2003년 168명 2004년 233명에 이러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학급당 1∼3명 정도의 출현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이들중 상당수는 어른이 되어서까지도 이같은 증세를 유지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원대병원 신경정신과 박종익교수는 “수업중 허락없이 자리를 이탈한다거나 수업내용과 선생님의 설명보다는 친구들의 말소리에 더욱 집중하거나 이를 나무랄 경우 난폭한 행동을 보일때 소아정신과를 찾아 정밀평가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강원일보 張賢貞 기자 hyun@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