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자꾸 머리카락을 뽑고 있다면 엄마들은 자신의 태도를 먼저 되돌아볼 일이다.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학업스트레스가 심한 소아·청소년 가운데 충동조절장애의 하나로 자신의 털을 뽑는 일명 ‘발모광’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발모광 환아들의 특징으로는 모두 낮은 자존감과 부정적 자아상에 이어 그 엄마들이 한결같이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공통점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의료원 소아정신과 반건호 교수는 “발모광 환아들을 연구조사한 결과 낮은 자존감과 부정적 자아상을 가진 소아에서 불안이나 우울감이 높아질 때 발모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게다가 취학 어린이들의 경우강압적인 태도의 엄마에게서 받는 학업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덧붙여 반교수는 “어린이에게서 발모광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소아과나 피부과를 방문하고 있지만 보다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소아정신과를 먼저 찾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항상 격려와 칭찬으로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긍쥔ㅐ岵?자아상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발모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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