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독서가 평생을 좌우

2005년부터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아침독서운동과 학급문고 보내기 사업을 펼쳐온 행복한아침독서(www.morningreading.org) 한상수 이사장. 그는 지난 9월 17일 제16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아침독서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 이사장은 ""얼마 전 미국에서 초등 독서에 관한 연구결과 하나가 발표됐었다. 성공한 지도자의 공통점은 초등시절 좋은 책을 자주 접했다는 점이었다. 반대로 범죄자들의 경우 초등시절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고 한다.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 방향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초등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운을 뗐다.

그렇다면 어떤 독서가 아이에게 좋은 똑똑한 독서일까? 한 이사장은 다음의 네 가지를 좋은 독서를 위한 준비로 꼽았다. 첫째 책 읽는 환경이 중요하다. 좋은 책을 구비하는 것은 물론 부모가 먼저 아이의 롤모델이 돼 책을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독서를 거창하고 어렵게 느끼는 것은 가정에서 독서의 생활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부모의 목소리로 책을 읽자. 어려서부터 꾸준히 책을 읽어주는 일은 스킨십만큼이나 아이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아빠의 중저음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와의 유대관계를 위해서도 아이의 정서발달을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TV·인터넷 등 영상매체를 최소화하자. 요즘 아이들은 휴대폰 인터넷 등 다양한 영상매체에 노출돼 있어 책을 접할 기회를 잃고 있다. 영상매체 활용 시간은 주 1 2회로 줄이고 좋은 프로그램은 부모가 먼저 살펴보고 아이와 함께 골라보는 것이 좋다. 넷째 독서육아에 아빠가 적극 참여하자. 주말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인 아빠들이 많은데 아이와 함께 동네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아 함께 책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적극적인 독서육아가 된다.

""독서교육은 특히 어린 시절 부모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행복한 아이를 원한다면 좋은 책을 선물하세요. 밥처럼 꾸준히 책을 읽는 분위기가 아이를 달라지게 합니다. 이번 '초등 독서프로젝트 책을 펼쳐요'는 좋은 독서를 위한 모든 준비 과정을 담은 범국민적 독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터 습관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세심하게 준비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양질의 독서운동으로 우리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 행복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조선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0-11-01 03:15 최종수정 2010-11-01 14:05
김소엽 맛있는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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