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 1~7일까지는 세계모유수유연맹에서 지정한 세계모유수주간이다.
워킹맘이 직장에 복귀하기 전 '완모'에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본다.



유축한 모유 보관 및 관리법



모유는 냉장실에서 2~3일, 냉동실에서는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차가운 모유는 따뜻한 물에 담가 중탕한다. 55℃ 이상 되면 모유의 면역성분이 파괴되므로 일정한 온도까지만 높여주는 보틀워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모유 보관법



보통 8시간 이상 근무할 때는 3시간 간격으로 유축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오전 7시에 기상해 아이에게 젖을 먹인다면 회사에서는 10시, 13시, 16시에 유축하는 식이다. 모유저장팩에는 반드시 모유를 짠 날짜와 시간, 양을 표시한다.

임신 중



완모를 결심하는 단계다. 그저 젖을 물리는 것이 모유 수유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교감하는 단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출산 전부터 어떻게 아이를 안아야 하는지, 젖을 먹이기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얼마 만에 젖이 차는지 등에 대해서 공부해둔다. 복직한 뒤에도 어떻게 아이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을지를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상사와 팀원들에게 정해진 시간에 유축하겠다는 이야기를 해두어야 일에도 지장이 없다. 젖을 짜기 좋은 장소를 미리 물색해둔다. 가까이에 냉장고, 세면대, 전기 콘센트 등이 있는 것이 좋다.

출근 전 30일


아이를 출산한 뒤에는 완모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엄마가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지만 않는다면 아이가 6개월까지모유수유만을 하는 편이 좋다. 보통 출산휴가는 3개월 정도이므로 남은 3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지지하고 도와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물건들의 리스트를 정하고 차츰차츰 준비한다. 젖을 짜는 유축기, 짜놓은 모유를 담을 모유저장팩, 수유복, 수유패드, 아이스 박스, 거즈수건 등이다.

출근 전 10일


계획한 시간 간격에 맞춰 젖을 짜는 것을 연습해둔다. 모유 보관법에 대해서도 숙지해둔다. 아이가 먹는 것이므로 위생과 청결, 신선도를 우선적으로 유지해야 하기때문이다.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에게 냉동 모유를 해동해 먹이는 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려야 한다. 냉동 모유는 40℃ 정도의 물에 중탕하거나 수유하기 12시간 전 실온 상태에서 해동하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모유의 면역 성분과 열에 약한 비타민들이 파괴될 수 있고, 너무 뜨거울 경우 아이가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해동하면 지방이 분리되기 때문에 원 모양으로 흔들어 섞이게 한다. 하루 이틀 직장에 다니며 모유수유를 해보다가 어려운 점은주말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으므로 복직은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한다.

출근 D-day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한다면 3시간마다 한 번씩 젖을 짜는 것이 좋고 4시간 이하로 일한다면 회사에서 짜지 않는 편이 낫다.유축할 때는 여직원 휴게실 등을 이용 하는 것이 좋은데 여직원 휴게실이 따로 없다면 사람들에게 수유 사실을 알리고 탕비실이나 사람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곳을 이용한다. 유축기로 젖을 짜고 날짜를 적어둔 저장팩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퇴근하기 30분 전 소형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에서 아이에게 젖을 먹인다. 퇴근 후에는 아이가 젖을 원할 때마다 충분히 물려야 애착형성에도 좋다.

'완모'가 안 될 땐 혼합수유도 방법이다!


모유수유를 열심히 하는 데도 불구하고 아이의 체중이 잘 늘지 않고 모유량이 부족할 때는 분유로 보충수유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모유수유를 먼저 한 다음 분유를 추가로 조금씩 먹인다. 아이가 잘 먹으면 분유량을 아이에게 맞게 조절한다. 아이의 체중 증가가 잘 이루어지면 다시 모유만 먹이도록 분유량을 줄여 본다. 한편, 생후 6주~3개월 사이의 아이가 젖을 자주 찾는 것을 모유가 부족해서라고 지레짐작하여 분유를 많이 먹이지 않도록 한다.



도움말신손문(단국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사진김남우 |글전유리 객원기자

출처 : 맘앤앙팡 (기자/에디터 : 전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