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사 설립은 제주지역의 특성상 필요하다고 여겨 집니다.  직접 효과만이 아니라 외부경제적 효과도 크리라 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서도 '지역항공사설립 행정지원단'을 구성하여 적극 지원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친구의 개인 홈페이지를 서핑하다가 설립을 추진하는 데에 참고할만한 내용인 것 같아서 옮겨 봅니다.    =========================================    small think 경영                                by 김동률 ㈜보나엠 경영고문·매체경제학 박사    모두가 불경기에 죽겠다고 야단인데 보란듯이 흑자 행진을 계속하는 기업이 있다. 사우스웨스트란 미국 항공회사가 바로 주인공이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미국인에게는 아주 친숙한 중간급 크기의 항공사다. 중급 항공사이지만 TV광고는 많이 하는 편이다. 광고비 비싸기로 유명한 슈퍼볼이나 월드시리즈 결승전에 보란듯이 얼굴을 내미는 항공사다.    아메리컨 에어라인·유나이티드 항공 등 전통의 대형 항공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재정난에 허덕이는 것과 달리 48분기째 흑자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항공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더우기 9·11 테러 이후 세계 항공사들이 하루가 다르게 파산을 걱정하는 가운데 기록한 이 항공사의 경영실적은 연구대상이다.    최저운임 항공사로 알려진 이 항공사는 올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난 2천4백만 달러(주당 3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이 회사는 걸프전 직후인 1991년 2분기 이후 48분기째 연속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도 13억5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 늘었다. 참으로 놀라운 흑자행진이 아닐수 없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영전략은 언제부턴가 미국 대학 MBA 과정에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연구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가장 큰 경영전략은 ‘작게 생각하자’(Think small)이다. 이 회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언제나 작은 것 생각하기’(always think small)를 최고의 경영전략으로 꼽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 기업들 특히 항공사들의 경우 덩치 키우기에 급급해 온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 돈 밸런타인 부사장은 이 때문에 대형 항공사들이 망해갈 것이라고 90년대 중반 이미 내다봤다. 작금의 현실을 볼 때 맞는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으로 LA에서 뉴욕으로 시카고에서 샌디에고로 가기란 불가능하다. 아예 운항 스케줄이 없다. 운항하는 노선은 모두가 한시간 안팎 거리다. 대형 항공사들이 무심코 지나쳐버린 구간을 개발해 떼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이 항공사의 주요 노선이란 대개 LA에서 이웃 도시인 샌디에고라든지 아니면 캔서스 시티에서 시카고 등이다. 예전에는 설마 항공편이 있을까 했던 짧은 거리들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또다른 경영전략은 고객밀착 경영이다. 고객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 반영하는 것이 바로 이 회사의 강점이다. 그것은 바로 가격을 통한 경쟁력 높이기다. 승객들은 식음료 서비스도 지정석도 화물 자동연계 서비스도 없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찾는다. 싸기 . 평균 58달러만 부담하면 커피 서비스는 없지만 싹싹한 승무원으로부터 “옛 썰” “예스 맴” 소리를 들어가며 자동차로 열시간 걸리는 거리를 한시간만에 간단히 갈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에는 어디어디를 경유한다든가 서너시간 걸리는 노선은 아예 없다. 길어봐야 시간 반 대개는 한시간 안에 여행이 끝난다. 모두가 단거리 직항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달 평균 3천5백통에 이르는 감사의 편지를 고객들로부터 받는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한다.    최고경영자들은 이익의 극대화 경비의 최소화를 위해 사우스웨스트만의 독특한 경영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예를 들면 이 항공사는 단 한가지 종류의 비행기만 가지고 있다. 보잉 737뿐이다. 똑같은 기종이다 보니 유지비도 쉽고 고치기도 쉽고 물청소하기도 쉽다고 한다. 정비사들은 눈감고도 기내 부품을 손질한다고 자랑스레 떠벌린다. 과장이 아니다. 이 항공사는 최저 결항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무사고 운항면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이 항공사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흑자행진 비결은 종업원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쌍방 경영에 있다. 정기적인 인터뷰나 서베이를 통해 종업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소해 가는 경영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이 항공사가 이렇게 오랜동안 흑자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배경에는 종업원지주제가 있다. 시카고 트리뷴·신시네티 벨 등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종업원지주제를 시행한 이 회사는 별다른 노사분규 없이 고공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찬사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인들은 이 항공사를 지난 99년부터 무려 5년 연속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 10”에 포함시켰다(99년 7위 2000년6위 2001년 4위 2002∼2003년 연속 2위).    작게 보자고 다짐한 이 항공사는 이제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어마어마한 항공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항공사의 경영전략은 여전히 ‘Think small’이다.        출처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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