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함평 나비축제인가>    가장 큰 경쟁력은..주민참여      다음 달 1일 개막되는 전남 함평나비대축제가 전국을 또 한번 강타할 채비를 하고있다.    함평군은 자치단체마다 1-2건의 축제를 열고 있지만 축제를 앞두고 관광객들이 올해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깜짝 놀라게 할 지 벌써부터 조바심을 내며 함평을 찾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나비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 대회도 활짝 핀 유채꽃과 자운영 꽃잔디 무꽃 등 꽃 물결속에 또 한 번의 감동을 연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축제가 열리기 이틀전부터 국내 방송사들이 생중계를 위해 자리 다툼을 할 정도이며 다른 언론사 취재진의 방문이 줄을 잇고있어 올해도 성공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나비축제가 해마다 이처럼 큰 관심속에 경쟁력 있는 축제로 발돋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민참여와 현장을 누비는 공무원들의 끊임없는 아이디어 개발이 큰 몫을 하고 있다.    민간단체 등 주민들은 축제기간에 교통정리 축제 안내봉사 환경정화 활동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축제 성공을 돕고있는데 이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축제를 성공으로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축제 준비에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려 다니는 공무원들은 열띤 토론과 벤치마킹 등을 통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 성공 축제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있다.    이번 축제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알차고 교육적인 행사가 될 '전국 제1의 친환경농업관'은 함평군친환경농업협의회가 주관했다.    이들 회원은 지난 해 가을부터 육묘에서부터 비배 관리 등을 통해 벼 보리 고추 사과 딸기 수박 등 120여 종의 작물을 직접 재배했다. 전시관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빨갛게 익은 딸기 새파랗게 잘 자란 보리 탐스런 토마토 등 수 많은 농산물의 탐스런 열매에는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회원들의 땀과 정성이 듬뿍 베어 있다.    함평군 수산경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미꾸라지 잡기 체험장과 함평군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체험장은 그 어떤 축제에서도 볼 수 없는 진정한 주민 참여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농업경영인연합회 회원들이 정성껏 재배한 보리와 완두 나무 땔감 등을 준비해 보리.완두 그스름 체험장을 함평축산기업조합원들은 직접 기른 토끼 닭 등을 가져와 전통가축몰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또 남도 노동요를 시연하며 옛날 농기구와 농경생활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 체험장은 엄다면 불암마을 남도노동요보존회가 맡는다.    함평군친환경농업협의회 김중연(50) 회장은 "나비축제의 주체는 바로 지역 주민"이라면서 "관광객들의 칭찬 한 마디가 보람이며 그것 자체가 가장 값진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주민들의 마음에 전국 제일의 축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 달째 휴일도 반납하며 열심히 뛰고 있는 공무원들이 바로 함평나비축제를 성공으로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나비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함평수변공원 일대에서 '함평으로 나비보러 오세요'라는 주제로 '2008년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대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돼 펼쳐진다.    chogy@yna.co.kr(c)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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