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발전위해 전문가 양성 시급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우리나라 지역마다 열고 있는 축제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천안대 김춘식(법정학부) 교수는 8일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한국정부학회 2003년도 국제학술대회에서 '축제담당 공무원의 축제의식에 관한  조사  연구'란 논문을 통해 지역축제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전문가들이 지역문화 마케팅  차원에서 축제를 맡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자치단체 축제담당 공무원 93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62.4%가 지역에 민간인 축제 전문가가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자신도 근무 연수에 관계없이 전문성에 대해 상당히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를 누가 이끌어가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민.관이 참여하는 조직위원회가 68.8%로 가장 많았고 지역 축제전문가(17.2%) 지방문화원(10.8%) 지자체 공무원(2.2%) 전문기획사(1.1%) 등이었다.        게다가 축제가 끝난 뒤 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는 객관적인 외부기관 평가는 12.9%밖에 되지 않았고 나머지는 자체 평가 또는 백서 발간 등이었다.        축제때 입장료 징수 여부와 관련 `받는다'는 10.8%에 그쳤고 대부분인 89.2%는 `무료로 관람하게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별 지역축제 예산은 최소 2천만원에서 최대 84억원으로 평균 3억6천만원이나 됐다.        더구나 지역축제 예산의 82.8%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역축제가 관이 주도하는 것에서 벗어 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 "외국의 유명축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보조금 비율이 50%를  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축제 발전을 위해 민간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고 축제 담당 공무원도 전문가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imhj@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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