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 알뜰 재정운용 관심 >      전남 강진군이 편 알뜰 재정운영 사례가 지역관가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강진군에 따르면 어려운 군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른바 '짠순이' 재정운영에 나서 작년 한해 30억원에 가까운 세외수입을 올렸다.    강진군이 가장 먼저 나선 일은 1억원 이상 단위로만 예치하던 정기예금을 과감히 3천만원 이상으로 쪼개 예치하는 것.    공무원이 관리해야 할 통장이 당연히 3배 이상 늘어 300여개에 달하고 그 불만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율이 거의 없는 보통예금 때보다 최고 3-4% 이상 알토란 같은 돈을 챙길 수 있었다.    또 중앙부처에서 내려올 국고 양여금도 단 하루라도 빨리 내려올 수 있도록 수시로 전화를 했다.    이같은 열의로 2002년 때보다 군 금고에는 항상 100억원 이상을 쌓아놓을 수 있었다.    군이 작년 이자로만 올린 수입은 27억6천만원. 2002년 21억3천만원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은행권의 금리 인하 러시로 작년 금리가 평균 1.1% 포인트 이상 내렸던 점까지 감안하면 알뜰한 살림정도를 알수 있다.    예산규모가 1천500억원대로 비슷한 타 지자체와 비교해도 8억-9억원 이상 더 벌었다.    농로포장이나 마을회관 개.보수 등 주민숙원 사업비가 건당 평균 3천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100건 가까이 해결할 수 있다.    공사 선급금도 업체의 자금력 등을 정밀분석 필요한 액수만큼 정확하게 지급 불필요한 낭비를 없앴다.    알뜰살림의 진두진휘는 재정통인 황남길 부군수가 도맡았다.    황부군수는 직접 효율적인 예산운영 지침서까지 집필 전 공무원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하는 등 알뜰 재정에 앞장섰다.    강진군 한 공무원은 "자체 수입으로는 공무원 인건비 조차 지급하기 힘든 여건에서 공무원들이 조그만 성의와 노력만 하면 기대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가슴 뿌뜻하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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