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공무원 E- mail @        김두관(金斗官) 신임 행정자치부장관은 28일 공무원노조 명칭 허용 방침을 밝혔다.  또 자치경찰제의 조속한 도입과 경찰수사권 독립에 대한 지지 입장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공무원노조의 명칭은 허용하되 공무원은 공복이라는 특수신분이기 때문에 단체행동권을 허용하는 문제는 선진국 사례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명칭 허용은 새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여러차례 예고돼 왔으나 공무원노조에 부여할 권한에 대한 논란이 많아 김장관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공무원직장협의회와의 협조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행자부는 군림하는 정부보다는 자치단체의 내용과 형식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자치행정지원부'가 되겠다"며 "공직협 등과도 많은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 중앙이 갖고 있는 권한과 예산을 철저하게 `살빼기' 해야 중앙정부의 경쟁력이 살아나며 또 지방은 중앙으로부터 받은 권한과 예산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만들어내야 전체적인 경쟁력과 주민 삶을 높일 수 있다"며 지방분권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서열의식이 강한 관료사회에서 군수 출신 젊은 장관에 대한 우려에 대해 "아무래도 나보다 나이 많은 간부들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나이보다는 행정철학과 소신이 문제가 되는 것이며 시대변화 추이를 행자부 공무원들이 이해하고 변화에 부응하려는 마음가짐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입각 제의에 대해 그는 "정식으로는 27일 12시께 정찬용 인사보좌관으로부터 받았으며  그 이전에는 1월20일께 당시 노 당선자와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해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으나 행자부를 맡길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최연소 장관으로서의 각오로 그는 "젊은 것이 장.단점이 있지만 권위적 리더십은 발휘하지 않고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 "외국처럼 자치경찰제가 도입돼야 하며 방범.교통치안 등 주민과 직결되는 경찰은 지방에 넘기고 마약.정보 등은 중앙경찰이 담당해야 한다"며 "인수위는 2.3년내에 도입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용역 결과와 지방분권 진행 추이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대해서도 그는 "대통령도 수사권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 입장에서 권력은 분산될 수록 좋은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연합뉴스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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