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직 전환 후 도.시.군 교류 사실상 중단 '침통'  근무의욕 떨어뜨려 새 작목 연구 소흘 등 '부작용'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농업지도공무원이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된 후 도.시.군 교류가 사실상 중단돼 이들 공무원의 지도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지도직 공무원들의 사기 향상과 능력 계발을 위해서는 다른 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인사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북제주군 지역 농업지도공무원들에 따르면 1998년 9월 농촌지도업무와 농업연구를 병행하기 위해 농촌지도소에서 농업기술센터로 개편됐고 이듬해 모든 농업지도공무원이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됐다.    그런데 농업지도공무원이 지방직으로 전환되면서 도.시.군 간 교류가 사실상 중단돼 이들 공무원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    실제로 북제주군 지역의 경우 1996년 22명이 전입.전출되는 등 인사교류가 활발했으나 1999년 2명 2000년 2명 지난해 3명 등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1999년 이후 인사 대상자도 지도관이나 과장 등에 그쳐 2001년 이후에는 처음 뽑힐 때부터 6급 상당인 농촌지도사나 농촌생활사의 도.시.군 교류는 전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시.군별로 차별화된 작목재배기술에만 몰입돼 새로운 작목에 대한 연구가 소홀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농업지도공무원들은 새로운 근무의욕을 높여주기 위해서라도 도.시.군 교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북제주군 지역의 한 농업지도직 공무원은 “현재 북제주군은 양배추 등 채소 위주의 농업 제주시는 딸기 등 도시근교농업 서귀포시.남제주군은 감귤과 아열대과실 등 과수농업이 발달됐다”며 “그러나 아열대과실 재배기술이 전문인 농업지도공무원이 북제주군에 배치돼 오랫동안 근무하게 된다면 전문기술이 퇴화되는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 공무원은 또한 “한 작목 재배기술에만 치우친다면 새 작목에 대한 호기심도 없어져 공무원 개인뿐만 아니라 농민들도 불이익을 겪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섭  parks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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