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도시 성공 추진 막중한 책임 느껴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우선 막중한 책임감이 앞섭니다.”    3일 취임한 김경택 제8대 정무부지사(46.제주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취임 소감을 포부로 대신했다.    김 정무부지사는 “최근 4년 동안의 감귤 가격 하락으로 농가 조수입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으며 무역자유화와 시장 개방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미래 농업에 대한 암울한 전망과 위기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좀더 철저한 비판적 인식에 바탕을 둔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정무부지사는 감귤 현안과 관련 “나름대로 정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생산량 조절과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서는 행정과 생산자단체 농가 등 3자의 역할 분담이 분명해야 하며 품질 고급화를 위해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무부지사는 “그동안 도정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자문 역할을 했으나 도정 반영에는 어느 정도 한계를 느꼈다”며 “미국에서 경제학 석사.박사학위를 얻고 그동안 국제경제.환경농업분야 연구를 통해 쌓은 지식과 외자유치에 대한 식견 국제화 마인드를 도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정무부지사 공모에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정무부지사는 북제주군 한경면 신창리 출신으로 오현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제주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우루과이라운드(UR)대책협의위원 국제자유도시추진실무위원 제주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가족은 부인 고인재씨와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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