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임용-핏발선 사대생 느긋한 교대생    오는 24일과 내달 8일로 잡혀있는 초등·중등 교원임용시험을 앞두고 예비교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초등교원 임용시험의 경우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원서를 마감한 결과 115명 모집에 126명이 지원해 1.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강원(0.89대 1) 충남(0.60대 1) 전남(0.45대 1) 경남(0.87대 1)지역의 경우 정원을 밑도는 등 예년과 같이 지역 편중현상을 보인데다 이중지원이나 중복지원을 한 경우가 많아 초등 예비교사들은 ‘지원이 곧 합격’이라는 생각에서 좀더 나은 지역을 보고 주판알을 퉁기고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등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97년부터 2001년까지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제주대학교 학생은 234명에 이르고 있다.    반면 제주지역 중등교사 임용은 97∼99년 기간동안 중단된 후 2000년 33명·2001년 36명이 임용됐을 뿐이다.    올해의 경우에는 55명 임용에 지원서류를 하루 앞둔 18일 저녁까지 244명이 지원 4.4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대 사범대 졸업생 김모씨(24·제주시 삼도1동)은 “다른 지역 사범대학 출신까지 포함하면 중등교원 임용은 바늘구멍”이라면서 “교사란 매력 때문에 사범대에 입학했었는데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 떨어지면 공무원 시험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예비교사들은 경기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도시와 인구유입으로 매년 100여 개의 학교를 신설해야 하는 경기도는 내년 중등 신규교사를 2560명을 선발한다. 2560명은 전국 선발예정 인원 약 5000명의 절반을 넘는 숫자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대학 사범대 출신자에게 주는 가산점 5점을 고려하면 맘을 편히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제민일보>>2002.11.19  << 좌승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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