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44년생 명예퇴임 "태풍의 눈"      내년으로 59세가 돼 정년을 1년 앞두게 되는 ‘44년생’ 명예퇴임 문제가 연말 공직사회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제개편에 따른 인사를 앞두고 있는 제주시는 물론 제주도와 나머지 시·군도 ‘44년생’ 명퇴문제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공무원법으로 60세 정년이 보장되는 공직사회에 명퇴바람이 분 것은 IMF 체제로 인해 공직사회의 구조조정이 시작된 1998년. 공직사회에 칼바람을 안겨준 구조조정은 올 7월을 끝으로 도·시·군마다 대부분 마무리돼 구조조정을 위한 명퇴의 명분은 사실상 없어진 셈이다.    그러나 꽉 막혀있는 공직사회의 승진숨통을 열어줘야 한다는 차원에서 ‘44년생’ 명퇴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현재 44년생 명퇴 대상은 4급인 경우 도가 4명 제주시 1명 서귀포시 2명 북제주군 1명 등 8명이며 5급은 도 6명 제주시 2명을 포함해 11명 등 4·5급만 모두 19명에 이른다.    도와 시·군은 이 문제가 워낙 민감해 공론화시키는 데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명퇴는 필요하다”는 입장 속에 행정자치부와 타 시·도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행자부가 이미 명퇴대상자에 대한 대기발령 등 인사조치에 들어갔으며 대전시와 강원도 충남·북과 전남·북도 명퇴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 1월 중순까지는 고급간부과정 교육대상자를 추천해야 하는 만큼 1월말 정기인사 때 명퇴가 추진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밝혔다.    결국 각 시·군마다 명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1월말을 전후로 해 명퇴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군에서는 4·5급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제주도는 4급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이 다르다.    제민일보>>2002.12.28  << 이재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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