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진급시험 `바늘구멍´    경찰 진급시험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험준비에 전념하는 경찰관들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치안공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위진급 시험의 경우 2000년 335명 모집에 3559명이지난 해에는 235명 모집에 3443명이 응시경쟁률이 각각 10대114.7대1을 기록했다.올해에는 115명 모집에 4860명이 응시42.3대1이라는 사상 최대의 경쟁률 을 보였다.3년새 경쟁률이 4배이상 치솟은 것이다.    경감경정진급 시험도 이에는 못미치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감진급 시험은 2000년 146명 정원에 1314명이 지원 9대1을 기록했다.2001년에는 98명 모집에 1277명이 지원 13대1로 경쟁률이 두자리수를 넘어선뒤 2002년에는 85명 선발에 1328명이 지원 15.6대1로 높아졌다.    경정진급 시험도 지난 3년동안 각각 2.2대12.9대13.8대1로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경찰청 관계자는 “순경 모집은 해마다 4000명 가까이 정해진 반면간부들의 퇴직이 줄고 계속된 인사적체 등으로 하위직 간부일수록 경쟁률이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연말연시와 12월 대선 등을 앞두고 치안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험준비에 매달린 경찰관들도 자동적으로 늘어나 이에 따른 치안공백 부작용도 우려 된다.    최근 서울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1개 경찰서당 평균 50명가량 진급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해마다 늘어나는 경쟁률을 의식근무보다는 시험준비에 우선을 두고 있어 일부에서는 파행근무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km@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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