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공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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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청백봉사상 본상 현승호님
2013. 0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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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호님.gif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지방 행정 분야 최고권위의 ‘청백봉사상’ 제33회 수상자로 제주도에서는 유일하게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현승호님(사진)이 본상수상했다.
 
 이전부터 현승호님은 담당업무에서의 성과 향상은 물론이고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공무원으로 자자했었다.
 
 
 근무처인 대흘리에 있는 상하수도본부에서의 일문일답~! 
Q) 공직에는 언제 어떻게 해서 들어오게 되었는가?
A) 제주대 농화학과를 졸업해서 관련 분야를 찾다가 안정적이면서도 공익을 담당할 수 있는 공직에 도전하게 되었다. 직렬은 전공과 연관이 있고 애착이 있는 보건직에 응시하여 ’91년 당시 북제주군 추자면사무소에 보건직으로 첫 발령을 받았다. 3년 뒤 우도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등 소위 기피지역이랄 수 있는 도서지역부터 공무 애송이 시절을 보냈다.
 
Q) 지역사회 봉사와 후원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물사랑 자원봉사단’이 어떤 단체이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자랑 좀 해 달라.
A) 자랑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자랑할 것은 없다. 하지만 어른신들이 좋아하고 우리를 기다리기에 기쁨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4월에 400여명의 수자원 본부 직원 중에 89명이 가입하여 구성하고 평균 30명 내외의 회원들이 참가하여 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의 집을 직접 찾아가서 전기를 수리해 주기도 하고 도배도 해 주고 있다. 우리 회원들은 다양한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그 어떤 봉사단체들보다 수월하게 일을 착착 처리하고 있다. 전기 기계 행정 토목 건축 수도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봉사단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료 가족 중에 난치성질환으로 고생하는 가정을 돕기도 하고 요양원에 정기적으로 후원도 하고 있어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봉사를 시작하여 3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늘 처음 마음가짐의 초심을 잃지 않고 나를 비롯한 동료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하기 편하고 가까운 지역과 가정을 찾으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우리는 부르는 곳은 어디든 간다. 우도에도 갔다 왔다.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하고 나면 항상 마음이 좋다. 이젠 봉사가 그냥 생활의 일부가 됐다.
 
Q) 지금까지 공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과 아쉬운 것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A) 92년부터 지금까지 벌써 18년의 공무생활을 하고 있다. 행정적인 시ㆍ군 통합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 아무래도 ‘상ㆍ하수도 통합’에 대해서 가장 큰 자부심과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우선 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게 되었고 당시 최저 수도료인 제주시 수도료로 안정적인 물 공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성 증대도 가져오고 있고 통합에 대한 성과도 매년 나타나고 있다. 공익적으로는 보람이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토ㆍ일 없이 밤 늦도록 일을 해야 했기에 가정과 부모님에게 너무 소홀하게 된 것이 미안하고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1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아이들(중3년 초6년)과 함께 이호의 부모님댁에 찾아가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가정에 충실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식적으로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여기며 3년을 지켜가고 있다.
 
Q) 2009년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했는데 심사과정도 까다롭고 수상자로 선정되기가 매우 어려운 상으로 들었다. 수상 소감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우선 놀랐다. 그리고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공무원으로는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라 심사도 꼼꼼하게 이루어져 3시간여의 질의답변과 공적확인 현장 확인까지 철저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가정생활 사회생활 재산상황 범칙금 내역 등 나의 대한 모든 것이 심사 대상이었으며 이렇게 선발된 전국 지자체 공무원 28명중 16명이 최종 청백봉사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평가기준에 의한 개인의 성적만이 아니라 직장 동료에 대한 은밀한 조사도 있었고 직장에서의 성과와 동료관계 등도 파악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혼자만 잘 난 척 해서도 안 되고 남이 모른다고 멋대로 지내도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결국 이 상의 수상은 나 혼자 잘 나서 된 것이 아니라 우리 식구들과 직장 상사와 동료들 모두의 도움에 의해 이루어졌고 모두들이 함께 받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열심히 일하는 상하수도본부의 모든 공무원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 나의 수상이 본부에서 일하는 직원 모두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모두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특히 동료들에게는 이 큰 상과 칭찬을 혼자 욕심스럽게 챙겨버리는 그런 마음도 든다.
덧붙이고 싶은 내용이 있다. 우리 본부의 경영합리화에 대한 것이다. 4개 시군이 있을 때에는 서로 공유가 되지 않던 상하수도를 공유하게 되었고 매년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등 경영합리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큰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동료 직원들과도 사이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어떤 자세로 근무를 하고 있는가?
A) 내가 하지 않으면 나 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가 하게 된다. 원칙과 규정만 고수하다보면 친화가 되지를 못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타인을 설득하려면 솔선수범하면서 자기가 좀 손해를 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다보면 솔직히 여러 피해도 있다. 많은 크고 작은 여러 일 때문에 제 때 집에 가지를 못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늘 미안하다. 아내의 내조 없이는 이러한 생활은 엄두도 못 낼 것이다.
 
Q) 앞으로의 공무에서의 바람과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현재의 업무에서는 시설을 개방해서 주민들이 정수하는 것도 보여드리면서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선진적인 공공관계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저는 보건직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런데 다른 분야에서 많이 불려 다녀서 정작 주민들과 함께 현장에서의 봉사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보건직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의 손길을 베풀고 싶다. 보건직인 경우에 승진에 적체가 심한 편이다.
 특히 근무연한으로 보아 중간 수준에 있는 저 같은 경우는 더 심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처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나가면서 동료들과 함께 공무를 담당하고 사회봉사도 더 하면서 정년까지 잘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요즘 상하수도본부 FC(축구단)을 결성하고 회장으로 맡고 있는데 20~30명이 꾸준히 모여서 휴일 조기축구를 하며 동료애도 나누고 몸관리도 하고 있다. 축구 동호회도 잘 유지하며 건강관리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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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했다. 책임감이 넘쳐 났다. 7남 2녀 중 막내로서 말 잘 듣는 80여 세의 노부모의 착한 아들이었다. 봉사가 체화되어 공직자의 기본자세가 뿜어져 나왔다. 도와주고 싶어서 안달하고 있었다. 혼자 수상한 것에 미안해하며 동료들의 덕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인상 좋은 사람이었다.
수상에 따른 특진이 빨리 이루어지고 보건직에서 맘껏 주민들에게 보건 서비스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인터뷰어 : 제주퍼블릭웰 대표이사 송창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