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진작부터 박영부 과장님(‘55년 生 현 제주도청 투자진흥과장 좌측 사진)을 이달의 공직자로 선정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시라고 여러번 부탁 드렸었다. 그때마다 “큰 상을 수상한 것도 아니고 동료 후배공무원들로부터 큰 귀감이 되지도 못하는데 이달의 인물로 올라가게 되면 ‘제주퍼블릭웰’의 이미지만 나빠질 것” 이라며 사양하였다.

그러다가 필자가 끈질기게 부탁을 드렸기에 마지못해 “그래보자”고 답을 주어서 기쁜 마음으로 날짜를 잡았다. 그런데 정해진 날짜에 전화해 보면 서울출장 해외출장으로 계속 딜레이 되었다. 그러다 이제야 어렵사리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최근 제주도 현안 중 가장 중요하고도 홍보가 필요한 부서이기에 동료공직자들에게 투자진흥부서를 알릴 겸해서 응해달라는 간청으로 이루어졌다.

■ 공직에 몸을 담기 시작한 때와 지금까지의 담당업무를 알려주세요. 그리고 현재 담당업무와 직위는?

1977년 12월 남제주군청 경리계로 출발 안덕면사무소를 거쳐 도청의 사회과 지방과 내무부(현 행정자치부)의 행정과 등을 거쳤다. ‘95년부터는 감귤유통과장(1995) → 통상협력과장(1996년) → 예산담당관(1997년) →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 → 행자부 고급관리자과정 1년 교육 받고 올해 투자담당관으로 발령받고 현재 투자진흥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 몇 년간 행정자치부(당시 내무부) 소속 공무원으로 서울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였던가요.

1985년 당시 내무부에서 전국의 7급 중에서 35명을 추천받아 필기시험등을 거쳐 7명을 국가공무원으로 선발하는 케이스가 있었는데 7명중에 속하게 되어 1995년까지 10년 동안 당시 내무부 소속으로 일했었다.

당시 내무부 ‘행정과’는 거의 밤을 새우는 부서로서 10년중 행정과에서 근무한 5년여 동안은 밤낮 구분 없이 일에 매진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그때처럼 지금도 일하라고 하면 나를 포함해서 남아있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때는 일하는 것 자체를 보람으로 여기며 즐겁게 일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 과장님은 투자유치를 위해 서울 등지에 자주 나가시는 등 매우 바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불철주야 뛰어다니시려면 체력이 좋아야될 텐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개발계획을 실현 하려면 총 29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이중 63%인 19조원은 민간자본으로 재원이 충당되어야 한다. 따라서 투자진흥과장인 나로서는 ‘민자유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좀 더 많은 투자자를 만나고 좀 더 많은 민자를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

특별히 건강관리를 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성취감을 위해 뛰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 같다.

공직자는 최대 고객인 주민들을 만족 내지는 감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일이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떠한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는 가능한한 “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일을 촉진하려는 적극적이고도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 하다고 본다. 어렵기는 하겠지만.....

■ 국제자유도시는 어떻게 추진되어 왔으며 또 어떻게 추진될 것인가요? 그리고 여러 가지 ‘뜨거운 감자’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는 어떤 생각으로 여러 현안들을 풀어갈 것이며 또 어떻게 풀어갔으면 좋겠는지요?

최근 30억불(3조 6천억) 미국 SCI회사 투자유치에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 유수의 웹사이트업체와 물밑 협상도 하고 있다.

현재 투자자는 국내외적으로 많이 내도하고 있다. 골프장은 줄 T.O가 없을 정도로 왕성하다. 투자의향까지 합하면 현재 11조원 정도가 되고 있다. 다만 투자하겠다고 하여 모두 유치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우리 도는 ‘양질의 자본’을 유치해야 한다고 본다. 투자유치 실적에만 매달려서 아무자본이나 마구 끌어들여서는 기업과 도민 모두에게 실패만 줄 뿐이다. 투자하는 기업과 제주도민이 모두 WIN-WIN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앞으로의 제주도 개발은 개발할 곳은 확실히 개발하고 보존할 곳은 확실히 보존하는 것을 기본철학으로 하여 ‘개발과 보존이 양립’되는 투자자를 찾으려 애써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환경을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현세를 살고 있는 우리도민들이 잘 살수 있는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하고 있다.

■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도의 발전가능성과 투자유치를 위한 장점들을 설명해 주세요.

투자유치를 설명하면서 강조하고 있는 투자지로서의 제주도의 장점으로는

첫째. 청정하다는 것이며

둘째. 아름다운 자연과 섬만이 가지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제주도는 지정학적으로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5백만명 이상 도시가 18개나 형성되고 있어 산과 바다 오름 온천 등을 활용한 관광 휴양 리조트사업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넷째. 또한 미래 산업인 IT B/T분야에서 특히 B/T에서는 “식물의 보고”임을 장점으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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