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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이달의 공직자’란의 인물 선정에는 어려움이 많다. 제주도 공직자를 고루 선정해서 서로 다른 공직업무를 다소나마 이해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며 간부급과 하위직 공무원의 배분을 통해 선후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된다는 그 어떤 강박관념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소방직에서 근무하는 회원님을 추천받으려고 기획하고 여러분들께 추천을 부탁하였고 이용만 서장님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선정하게 됐다.

이용만 서장님은 제주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는 증 문무를 겸비한 분임을 필자 또한 알고 있기에 잘 했다 싶어 간청을 했다.

한림읍 서장님의 집무실에서 서장님을 만나고 단도직입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렇지 않으면 거절당할 것 같아서 민원인 몇 사람과 금방 면담을 마친 후에 숨 돌릴 틈 없이 물어갔다.

1. 서장님은 제주도소방공무원 1기라고 하는데 공직에 발을 들여놓게 된 특별한 사연이나 동기가 있습니까?

제1회 제주도 소방공무원 공개경재채용 시험에 합격하여 1979년 8월 제주소방서 중앙파출소 근무로 소방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제가 외국잡지에서 한 소방관이 어린이를 구출해 나오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사진을 보고 저도 남을 위해 희생 봉사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 소방에 발을 들여놓게 됐습니다.

2. 행자부에서 2차에 걸쳐 8년간 근무하셨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일을 맡았었습니까?

행자부와는 두 번 인연을 맺게 됐는데 처음 근무하게 된 것은 지난 1991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행자부의 전신인 내무부 소방행정과 발령을 받고 근무를 시작했고 1995년 10월에는 내무부 소방국 조정관으로 부임 소방정책에 대한 총체적인 조정업무를 담당하였고 두 번째는 2002년 10월 행정자치부 중앙119구조대에서 부대장 직책을 수행하였고 2003년 3월에는 행정자치부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기획단에서 소방행정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3. 서부소방서 2대 서장님이라고 하더군요. 어떤 자세로 업무에 임하시는지요?

서부소방서는 도농 지역에 자리 잡은 소방서입니다. 게다가 작년에 개서된 신설 소방서죠. 서부소방서는 농촌지역에 맞는 행정으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고 신설 소방서이기에 그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의무를 저를 비롯한 서부소방서 소방공무원 모두가 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장인 저부터가 ‘희생 봉사 애민 정신’이라는 119 소방정신으로 매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업무 추진에 매진하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저의 자세는 변치 않을 것입니다.

4. 동료 직원이나 부하직원들 사잡結【?기획력 추진력 통솔력이 좋다고 평이 나있는데 서장님의 업무처리 스타일과 자신에 대한 평을 좀 말씀해 주세요.

기획력과 추진력 통솔력은 소위 ‘리더’의 재능과 힘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도 그런 평이 있다면 서부소방서 소방공무원들과 지금껏 제가 근무해온 모든 구성원들의 ‘합작품’의 평가가 구성원 전부에게가 아닌 저에게 평가되어 온 것이겠지요.

물론 저는 업무 추진에 있어 다음과 같은 철학을 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의 추진은 형식적인 것이 아닌 실질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땀 흘려 일해 놓은 행정정책이 단순히 종이위에서만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종이에서 기안된 정책은 반드시 실현되고 실천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5. 소방공무원 직원복지사업부문에 관심이 많으며 추진하고 있는 일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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