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주경야독’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고 지금도 주경야교(야간 대학강의) 하고 있는 제주도지방공무원 교육원에서 6급으로 10년차인 김태진 주사를 만났다.

   인터뷰 부탁을 극구 거절하는 김주사님을 구걸하듯 부탁하여 응답을 받아왔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이제야 찾아뵙게 되었다. 그동안 ‘도의회’에서 도청 스포츠산업과. 그리고 이제 공무원 교육원에서 만나뵙게 되는 것이다.

   사전 시간약속을 했다.

   제주수협(어업인 150명 수강) 대상 특별자치도 특별법 강연이 늦어졌다며 급하게 뛰어 오는 모습에 기다림의 지루함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즉각 인터뷰를 하려니 죄송했다. 그럼에도 친절히 응해주셨다.

   박사과정 수료와 겸임교수의 경험이 매우 유익했다고 한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덕에 두려움과 부담감 없이 잘 소화하고 있다고 나름대로 평을 하고 있다고 했다.

1. 공직에 발을 들여놓게 된 특별한 사연이나 동기가 있습니까?

   첫 임용시기와 임용지는 어디 입니까?

   그리고 현재 담당업무와 직위는? 그리고 담당업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980년 2월 1일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제주시청에 있다가 삼도동사무소에서 1980년 9월 30일 까지 근무하다가 공직에 대한 회의와 학업에 대한 열의로 그만두었습니다.

  1981년 8월 남원읍사무소에서 두 번째 공직생활을 시작한지 지금까지 25년이 되었습니다.

  북제주군만 근무하지 않고 시.군 모두 근무 하였습니다.

  현재 행정 6급이며 10년째 입니다.

  현재 담당업무는 ‘도민학습지원업무’와 ‘원내교수’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요즈음은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설명회 강의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원내에서는 행정법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에만도 2000명 지역주민(관광가이드 노인대학생 어업인)을 대상으로 특별법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2. 관광경영 박사과정을 수료하셨다고 하던데 박사과정을 밟게 된 계기라던가 ‘학업’에 남

   다른 뜻이 있습니까?

   제주관광의 현실과 앞으로 제주관광의 전망과 방향성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해 주

   십시오.

  1986년 결혼과 동시에 제주대학교 법학과 야간에 진학하였고 1991년에 졸업을 하였습니다. 1995년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진학하여 1997년에 학위를 받았으며 2003년에는 박사과정을 밟아 2005년 6월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직장에 일찍 들어가서 학업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아 있었던 것이 열의로 바꿔진 것 같고 앞으로는 공직자 Generalist만이 아니라 Specialist도 매우 필요할 것이라고 보아서 지금껏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석사는 사법전공을 했지만 박사는 관광경영을 전공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주도의 주력산업은 관광산업이다’ 라는 생각에 전공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제주도의 미래 비젼을 염두에 두면서 전문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인 인프라시설을 기반으로 제주의 자연 환경 지리적 여건에 걸맞는 생활풍습 등 지역문화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아울러 스포츠 메카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과 스포츠 파라다이스 제주 이미지 제고를 통한 스포츠 관광객 유치로 스포츠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면서(2005년도 81개 국내외 대회 개최 스포츠 관광객 100만명 5천억 경제유발효과) 이외의 다양한 관광아이템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야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3. 어떤 생각을 갖고 일에 임하십니까?

  공직자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각오로 자기가 처한 여건을 기쁨으로 극복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공직은 일반적 지식과 전문성을 함께 갖추어 지역주민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공직자로서의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4. 삶을 뒤돌아 보면서 느끼는 보람이나 가장 큰 기억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직생활과 학문탐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아내(정혜란 서귀포시 재활용 계장)와 건강하게 잘 자라준 세 자녀들에게 고마움을 항상 느낍니다.

5. 제주관광대학 강의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남다른 열정으로 강의를 하실거란 생각이

   드는데 강의를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십니까?

   이를 테면 후학양성은 어떻게 하고 싶다라던가...그에 대한 기대 등...

  1999년도부터 한라대학 관광대학 시간강사를 거쳐서 2002년 3월부터 제주관광대학 호텔경영과 겸임교수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학 강의 등을 통해 새로운 학문세계를 접하면서 21세기에 걸맞는 공직자로서의 전문지식 등 자질과 능력을 갖추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아울러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사회발전은 물론 올해 7월 출범하는 특별자치도라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기회라는 것은 항상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척해나가는 자세를 갖고 공직자로서 교수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6. 많이 바쁘실텐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고 가정은 어떻게 돌보시는지요?

  운동으로는 집에서 평일 일과로 하는 600배 ‘절 운동’을 통해 마음 수양 정신건강 몸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불교여서 그런지 매우 자연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여러 운동을 했지만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검도도 가끔 합니다. 담배는 피우지 않습니다.

7. 어쩌면 불편한 인터뷰였는대도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①개인적인 계획과 각오 그

   리고 ②공직자로서의 앞으로의 각오는 어떻습니까?

  박사학위는 물론 전공분야(관광경영)를 살려 제주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지금껏 열심히 순진하게 앞만 보고 나름대로 개척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점이 아직도 많이 있지만 부지런함과 인내로 극복하면서 비젼있는 적극적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에필로그

  조심스러우면서도 겸손하게 응해주셨다.

  가족에 대해 물었더니 가족의 건강을 위한 기도를 늘 드린다고 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물씬 풍겨났다.

  ‘특별자치도’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했더니 유창한 언어구사 실력으로 달변을 토했다.

  국민자치역량을 높이고 공직자와 사회지도자들도 특별법에 관련한 ‘자치와 분권’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과연 이래서 강연을 다니는구나를 느꼈다.

  김태진 님의 활동상과 책임감 그리고 자기관리가 인정받아 속히 승진도 하고 가정의 평화도 누리며 더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님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시길 기원한다.

인터뷰 날짜 : 2006.2.22.       인터뷰어 : 제주퍼블릭웰 대표 송창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