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승진 공무원 의무봉사제 도입 눈길 >


 4·5·6급 승진자 48명 전원 탄천정화 나서


성남시(시장 이재명)의 승진 공무원 의무봉사제 도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이 제도를 공직사회 이미지를 높이고 관리자로서의 마음가짐과 리더십을 키우자는 취지로 올해 첫 도입했다.

시는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탄천 일대에서 6급이상 승진자 전원이 참여하는 수중정화활동이 전개된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달 2일자로 승진한 4·5·6급 공무원들로 이들은 이날 하천에 직접 들어가 물속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걷어내고 수중 내 녹조류 제거작업을 벌이게 된다.

또 탄천 둔치에 버려진 쓰레기도 치우는데 이 작업은 탄천 사송교에서 하천 줄기를 따라 탑골사거리까지 1.0㎞를 수중 보도로 이동하며 이뤄진다.

한편 이번 승진 공무원 48명은 의무봉사시간과 관계없이 그룹별로 지역 내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 노인시설 빨래 봉사 사회복지시설 주거환경 정비 봉사 활동 등을 펴 시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재능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박재천 기자 - pjc02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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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잘 아는 공무원 원도심 재생 정책 참여 >
 
서구 교수 동반 연구반 운영
 
 
지역 사정에 밝은 공무원이 원도심 재생 정책개발에 참여한다. 수동적으로 비치던 공무원이 원도심 재생에 발 벗고 나섰다.

부산 서구는 서구의 장기발전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원도심 재생 정책개발 연구반'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연구반은 모두 7개 팀으로 각 팀은 지도교수 1명과 관련 부서 공무원 5명으로 구성됐다. 지도교수는 부산발전연구원(BDI) 주수현 선임연구원 등 BDI 연구원 3명과 동명대 이광국(건축학과) 교수 등 대학교수 4명이다. 특히 서구청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BDI 강성권 연구위원과 송도 통으로 알려진 최도석 선임연구원이 참여해 관심을 끈다.

연구반은 원도심 재생 시책 개발·제도 개선 등 팀별로 연구과제를 부여받아 정책을 개발하고 연말께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연구반의 목표는 송도해양 관광벨트 구축 사업에 따른 분야별 연구과제 수행과 분야별 새로운 시책 개발이다.


국제신문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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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알몸인데…” 서울시 국장급 공무원 ‘성희롱’ 의혹 일파만파 >


서울시 고위공무원이 여성 민원인을 희롱하고 출장 경비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50대 주부 A씨는 성북천 복원사업에서 점포가 헐린 뒤 대체 상가를 마련해달라는 민원을 넣으면서 서울시 모 국장급 공무원과 만나게 됐다. 그런데 이 공무원은 “물 받아 놓은 욕조에 알몸으로 있다”며 낯뜨거운 문자 메시지를 A씨에게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성희롱에 해당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지어 이 공무원의 회식 자리에 불려간 뒤 ”부활이 안되는데 오늘은 부활이 되는데 어떡하면 좋겠냐고 그러더라”면서 “OO가 허벅지에 스치는데 너무 놀라서 섬뜩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공무원이 상가를 줄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성희롱해도 그냥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6월 이 공무원이 유럽으로 출장 갈 때 천 유로를 건네기도 했다며 환전 영수증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무원은 ”문자를 보낸 것은 맞지만 당시 자주 만나면서 친밀해진 사이라 생각했을 뿐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면서 “민원이 해결되지 않자 압력을 가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즉시 감사에 착수해 한 달간 조사를 벌인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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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소 의료장비 납품 공무원 유착비리 적발 >
 
경남경찰청 도매업자·공무원 등 23명 입건
일부 보건소 특정업체 낙찰받게 ‘스펙박기’
 

보건소 의료장비 납품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보건소 공무원들의 유착 관계가 드러났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건소에 의료장비를 납품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는 대가로 6400만 원을 받고 10여 차례나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의료장비 도매업자 J(51) 씨를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입건자에는 직무 관련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도내 모 시보건소 A(51·6급) 씨 등 공무원 5명과 면허를 대여한 약사 6명 등도 포함됐다.

10여 년간 도내 보건소에 의약품과 의료장비를 납품해온 J 씨는 경남에 연고가 없는 업체로부터 알선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고 17회에 걸쳐 납품 관련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J 씨는 2009년 6월 군 단위 보건소장 C(62·퇴직) 씨와 구매담당 공무원에게 부탁해 1억7000만 원 상당의 T 업체 제품계약을 따낸 뒤 1730만 원을 받는 등 3회에 걸쳐 6400만 원을 받았다.

C 씨는 J 씨의 M 업체가 허위 제안서를 제출한 사실을 알면서도 부하직원에게 압력을 행사해 규격심사를 통과하게 하고 M 업체와 사전담합한 T 업체가 최종 낙찰받도록 해줬다.

또 J 씨는 다른 의료장비 납품업체 대표들과 짜고 타 업체들이 일부러 높은 가격으로 써내 자신의 업체가 낙찰받는 등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5회에 걸쳐 5억4000만 원 상당의 장비를 납품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J 씨는 단가 1000만 원대의 장비를 1700만 원에 880만 원대의 장비를 1250만 원에 납품하는 등 시중 납품가보다 비싼 가격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시 단위 보건소는 의료장비 구매 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이 업체의 제품사양대로 규격서를 만들고 심사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특정업체 제품만 입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다른 업체는 입찰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스펙박기 작업’까지 했다. 이 과정에 공무원들은 일방적으로 특정업체에 유리한 평가항목을 포함시켰고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규격심사를 하지 않은 업체를 적합업체로 통보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공무원 A 씨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병의원 약국 식품제조업체 등의 지도단속 업무를 담당하면서 무면허 약국 운영자 등 7명에게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A 씨는 무면허 약국 운영자 S(53) 씨에게 단속정보를 제공해 1500만 원을 받는 등 모두 87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 받은 사실은 인정하나 직무 관련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업체에 유리한 평가표를 작성하거나 향응을 받은 공무원 3명에 대해서는 불법행위를 기관에 통보했다. 또 입찰방해 업체 8곳과 면허대여 약사 6명에 대해서도 기관에 통보해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학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