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잉기」
<5.12> 검침원 "센터공무원에 수년간 갑질 당했다"
작성일 : 2022년 05월 12일   view 185

남양주시 상하수도관리센터(이하 센터)의 콜센터 업무가 계약 내용에 없는 '강요였다'며 수도검침원들이 집단 보이콧에 돌입(5월9일자 8면 보도="바쁜데 콜센터 업무까지" 수도검침원 집단 보이콧)한 가운데 검침원(공무직 근로자)들이 센터 공무원들로부터 수년 동안 갑질과 차별에 시달려 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1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센터 소속 검침원들은 최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도 제2청사 감사실을 방문해 "갑질과 협박, 비하, 차별에 시달려왔다"며 이 같은 내용의 갑질 고충 조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신고를 통해 ▲외주화 언급으로 인한 협박 ▲콜센터 업무 보이콧으로 인한 초과근무수당 삭감 ▲직업 비하 발언 ▲공무직 검침원(현장직-사무직) 간 차별 ▲피복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담당 공무원의 갑질 중지와 당사자 사과, 징계 등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검침원들은 "한 간부급 공무원에게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면담을 요청했지만 '검침원 일을 외주화하겠다'며 협박과 다름없는 대답을 했다"며 "또한 (콜센터 업무 시) 점심 식사 때는 공무원 먼저 식사 후 30분 뒤 차례대로 가도록 강요했고, 밥과 반찬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에 항의해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센터 측이 콜센터 업무 복귀를 강요하며 초과근무수당을 제재하는 등 금전적 갑질 피해도 받았다고 호소했다.

한 검침원은 "(콜센터 관련)법률자문을 구한다던 센터가 괘씸죄를 적용해 초과근무시간을 월 12시간에서 4시간으로 제재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최근 3년치 기록만 봐도 평균 30시간 이상 시간외근무를 하며 서로 품앗이 근무로 버티고 있는데 (시간외 근무를)4시간만 인정하겠다는 것은 갑질과 횡포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에 반해 특정 공무직 근무자에겐 월 28시간 이상 인정해 초과수당을 지급하는 차별대우도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검침원은 "수년 동안 갑질과 차별이 반복되고 있다.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집회와 집단 파업 등 반발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향후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기도에 접수됐던 해당 신고 사안은 현재 시 감사부서로 이관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제 막 조사가 시작되는 단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갑질과 협박 등 유사 전례가 없어 징계 수위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출처 : 경인일보 /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기자 : 퍼블릭 웰(e-mail : jjpw@jjp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