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사파리월드 사업자에게 주민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공무원과 사업자, 마을 이장 등을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복리 주민 이영수씨는 동복리 주민 33명을 대표해 13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경찰청에 제주도 투자유치과 공무원과 제주사파리월드 사업자인 ㈜바바쿠트빌리지 관계자, 동복리장과 동복리 청년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복리 주민들은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명단 발표 이후 마을 이장과 청년회장 등은 신청자를 일일이 찾아가 회유를 하는 등 2차로 명예훼손 범죄가 일어났으며 마을 공동체가 금이 가고 있다”며 “제주도의 명단유출 이후 사업자와 마을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공모해 주민에 대한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지난 8일 검찰에 제주도를 고발했지만 이런 폐단을 없애고 사파리월드사업의 투명한 공개와 민주적인 절차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처 : 제주일보 /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