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1년까지 지자체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평균 16.4%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성관리자 임용목표를 현실에 맞게 매년 연동해 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7일 행정자치부는 5급 이상 지방 여성공무원 비율을 2021년까지 전국 평균 16.4%까지 높이겠다며 제4차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 계획(2017~2021년)’을 발표했다.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은 시ㆍ도 현황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고 합동평가 지표에 포함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으로 지난 2002년 정부의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에 따라 추진해 오고 있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1995년 당시 604명(3.6%)이던 지자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지난해 6월말 기준 20여년 만에 2617명(12.1%)으로 4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6급 이상 여성공무원 수도 2만4437명(26.5%)으로 20여년전 2287명(4.2%)과 비교해 10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시ㆍ도별로는 서울시가 20.3%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15.3%), 부산(14.7%)이 뒤를 이었다.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영등포구가 33.3%로 유일하게 30%를 돌파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중구와 노원구도 각각 28.6%와 26.1%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4차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 확대 목표는 각 시ㆍ도의 6급 여성비율 등 인사운영 현황을 평가할 수 있는 변수를 선정해 영향도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설정했다.
변수는 △5급이상 여성공무원 연평균증가율 △6급이상 여성공무원 연평균증가율 △실제 여성승진비율 △공무원 퇴직율 △주요 승진부서 여성공무원 증가율 등 5가지다.
대체로 광역시보다 도 단위의 실적이 낮아, 이번 4차 계획에서는 도 단위의 목표를 보다 적극적으로 설정했다.
이같이 목표액에 따라 설정된 목표액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 기준 20.3%(653명)이던 5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올해는 21.1%, 2018년 21.9%, 2019년 22.7%, 2020년 23.5%, 2021년 24.3%까지 늘어나게 된다. 5급 이상 공무원 4명 중 1명은 여성 공무원이 되는 셈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확대 임용 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전년도 시ㆍ도별 목표달성 실적에 따라 매년 초 남은 연도에 대한 목표를 재설정 하도록 유연적 연동계획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여성공무원의 변화에 맞추어 임용목표를 현실에 맞게 매년 연동해 조정할 예정이다”며 “여성공무원들이 출산ㆍ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시정일보 / 윤종철 todayn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