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무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황모 주사보는 지난달 29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병 신년 마무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법원 공무원 황 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특검개애식기(特檢開愛食己)'라고 한자를 사용한 욕설로 비난을 가했다.
이어 법원 공무원 황 씨는 "어미 원숭이 자식 사랑은 창자가 끊길 정도 사랑이라고 한다. 세상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도 마찬가지"라며 "애절한 어미의 자식 사랑을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극악무도한 패악질 무리가 바로 특검"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법원 공무원 황 씨는 "정유라가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도 없는데 특검은 그를 강제 송환하려 한다"며 "자식의 고통을 보는 어미는 만 배의 고통을 겪고, 속은 시커멓게 타고 살은 갈갈이 찢어진다"고 최순실과 정유라를 두둔했다.
또한 법원 공무원 황 씨는 "자식을 괴롭혀 원하는 바를 그 어미에게서 얻으려는 모성에 대한 고문을 하려는 것"이라며 "천하의 못된 특검이다. 천하의 나쁜 특검이다. 아주 치사한 특검이다. 아주 더러운 특검이다"라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이후 법원 공무원 황 씨가 올린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해당 사이트 관리자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출처 : 티브이데일리 /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