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회 김지현 의장이 토석채취인허가 공무원에게 부당한 압력행사를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빈축을 사고 있다.
문경시 산북면 소재 토석채취 G개발은 지난 7~8월경 문경시에 토석채취허가 연장신청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허가 연장이 쉽지 않았고, 최근 시는 공무원과 민간인이 참석하는 시조정위원회를 열어 민원해결을 진행하는 과정이 있었다.
시 산림 공무원 A계장은 “민원이 제기된 당시 의장이 전화로 민원이 발생했으니 허가에 신중을 기했으며 좋겠다는 전화가 왔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장은 “수개월 전 산림과 담당 계장에게 가은읍 선유동일원에 소나무가 고사위기에 놓여 전화 한 사실은 있지만 G업체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나 기억이 잘나지는 않지만 G업체 얘기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아리송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 의장은 앞서 관내 한 주간언론사에는 담당공직자에게 전화를 걸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었으며, 업체의 인허가와 관련 민원이 제기된 민감한 사안에 김 의장은 전화를 걸었다는 자체를 부인하고 담당공직자는 전화를 걸어와 성실히 답변했다는 상반된 주장이 오가는 등 진실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상이다.
시 공무원 A씨는 “내달 본 예산을 앞두고 집행부와 시의회 간 갈등을 불러 일으킬지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출처 :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