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납품업자로부터 설계용역 수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횡령 등)로 국립종자원 경남지원 공무원 9명을 붙잡아 이중 A씨(38)를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뇌물을 준 납품업체 직원 B씨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종자원 공무원 A씨 등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설계용역과 관련, 자격증 및 면회가 없는 납품업자 4명으로 '설계용역을 수주해주겠다'며 7회에 걸쳐 차명계좌로 85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A씨 등은 또 동료직원들끼리 짜고 전산시스템에서 종자생산량 등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농민들에게 보급해야 하는 보급종자 86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더라도 정선기계(탈곡기)를 다루는 업무 특수성 상 같은 업무를 맡게 되는 것을 이용해 장기간 동안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 남경문 기자(news234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