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간부 공무원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세종시 5급 공무원인 김 모(46) 사무관은 지난 1일 오후 3시께 제주공항 여객터미널 대합실에서 술에 취해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소리 지르며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연행됐다.
김 사무관은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향해 휴대전화를 던져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2016년 지방세 발전포럼' 참석한 뒤 동료직원들과 함께 이날 청주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김 사무관은 공항 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양주를 홀로 마시다 술에 취해 탑승시간을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비행기 탑승 시간이 다 됐지만 김 사무관이 나타나지 않아 함께 갔던 동료직원들만 먼저 청주로 돌아왔다"며 "며칠 뒤 경찰에서 연락을 받고 김 사무관이 입건된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출처 : 대전일보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