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일부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안성시 6급 공무원이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혐의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도 6개월 동안 관용차를 운행해 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공무원 A(6급)씨는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지만 최근까지 6개월 동안 관용차를 운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또 적발된 A씨는 센터에서 농업현장을 찾아다니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어 출장이 잦았으며, 문제가 불거지자 시는 지난 2일 A씨가 운행해온 관용차를 부랴부랴 회수했다.
또, A씨는 관용차를 운행하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운행일지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술 더 떠 농업기술센터는 A씨의 무면허 사실을 알고도 관용차 유류비와 운영비 등을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센터관계자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직원 등을 상대로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며, 관리소홀 또는 방조한 부분이 있으면 충분한 댓 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 무면허운전과 관련해 현재 경찰로부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시는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자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출처 : 안선뉴스24 / 박우열 기자 bww123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