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던 인천의 한 간부 공무원이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7시36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구청 5급 공무원인 A(56)씨가 번개탄을 피우고 숨져 있었다. 이 현장을 A씨 조카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 아내는 "남편이 일요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자살을 의심할 만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가족들을 동원해 찾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차량에서 번개탄 2장과 A4용지 2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다.
조사결과, A씨는 3개월 전부터 구청 발주 공사와 관련해 계약 과정의 비리 혐의에 대해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부터 내사를 받아왔다.
출처 : 인천일보 /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