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한 시설직 공무원이 지역 내 업체로부터 식사와 술 등의 향응을 접대 받았다가 도 감사에 적발됐다.
28일 충남도 감사위원회가 올해 1월 25일부터 2월 12일까지 벌인 명절 대비 공직기강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진시청 소속 고모 팀장(48·시설6급)은 지난 1월 28일 당진시 소재 한 일식집에서 관내 한 조립식 교량 제조업체 직원 오모 씨로부터 대학교수 김모 씨와 함께 술, 식사 등 17만 원어치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공무원법 등에는 모든 공무원은 관내 사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받으면 직무상 관련성이 없다 하더라도 공무원으로 지켜야 할 성실 의무 및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모 팀장은 당일 당진시청에서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석한 교수 김모 씨에게 저녁 초청을 받고 업체 직원과 동석해 향응을 제공받았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5년 당진시가 발주한 7000만 원 상당의 대호지면 두산1리 교량 교체공사를 맡았던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충남도 감사위는 향응을 제공받은 고모 팀장을 훈계조치하고 당진시 전 공무원에 대한 교육 등을 지시했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는 내구연한이 다한 관리기 1대를 매각, 폐기하지 않고 본인이 사용한 예산군 농기계 수리담당자도 적발돼 경징계 조치를 받았다.
출처 : 금강일보 / 김혜동 기자 khd@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