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내 발생한 구제역에 부실하게 대응한 금산군청 소속 담당 공무원들이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충남과 경기, 전북 등 인접 지역에 대해 '구제역 대응실태 안전감찰'을 벌여 금산군청 직원 3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전처는 지난 2월 충남 논산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해 충남·전북지역 2개 시·도 6개 시·군으로 확산하는 것과 관련, 감찰을 벌였다.
안전처에 따르면 금산군은 논산시 13개 농가에서 돼지 1만5000여두가 살처분 되는 등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음에도 안전감찰 때까지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지 않았다. 거점소독시설 근무자도 미편성 하는 등 구제역에 부실하게 대응했다.
또한 안성시는 진·출입 경로가 다수임에도 차량과속 등을 이유로 거점소독소를 1곳만 운영해 구제역 확산 방지 노력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처는 이들 지자체와는 반대로 대응실태가 우수한 충북도청과 평택시청 담당 공무원에게는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안전처는 "이번 감찰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 개선책 마련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충남에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1 / 조재현 기자(cho8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