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집 보육예산(만3~5세 누리과정예산) “선 집행, 후 정산” 의견을 밝혔다

이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로 학부모와 보육교직원들의 걱정이 커짐에 따라 도교육청에서 편성하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중 미편성 부족분으로 인한 보육대란 방지를 위하여 우선적으로 선 집행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누리과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보육과정을 통합하여 유아단계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생애초기 출발점 평등 보장을 위해 도입․운영하고 있는 제도이다.

누리과정 예산은 2015년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15. 10. 6)으로 도교육청에서 부담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누리과정 연 총소요액은 624억원으로 유치원 166억원, 어린이집 458억원이다.

도교육청에서는 유치원에 대하여는 전액 편성하고 있으나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에 대하여 2개월분에 해당하는 76억원만 편성되어 있어서, 학부모와 보육교직원들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2016년 어린이집 보육료 458억원 전액을 기 편성하고 있는 바, 학부모와 보육교직원 등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보육료 지원이 차질 없게 선 집행하기로 했다

다만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적으로 우리 도에서 집행함에 따라, 미편성된 부족분 예산액 382억원에 대하여는 교육청 등 행정기관 내에서 협의하여 해결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기자회견 본문 >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어린이집 누리과정예산 문제로 학부모님과 보육교직원들의 걱정이 큽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도교육청의 예산을 받아서 제주도에서 집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도교육청에서는 2개월분만 책정되어 3월부터는 교육청에 예산이 잡혀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른 3월부터의 보육대란 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이 넘어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제주도 예산에서 우선 집행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려, 제주도의 학부모와 보육교직원들은 누리 과정 예산 걱정은 전혀 하지 마시고 아이돌보기에만 전념해 주십시오. 예산문제는 행정기관끼리 해결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누리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애정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제주도에서는 앞으로도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3.

도지사 원 희 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