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수 원장, “자치감사 취지대로 감사위에서 같이하는게 맞다는 의견 제시”

26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가 제주도 감사위원회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 에서 오창수 감사위원장은 제주도 조직개편 용역진과 논의가 있음을 밝혔다.

 제주도 조직진단 연구용역진의 진단내용중 감사위원회의 독립기능을 두고 기능을 축소한다는 입장과 감사위는 선출직이 아닌만큼 제한적 독립성을 갖는 것이지, 물소불위의 독립성을 갖는 것이 아니란 입장이 대립해 논란이 일었다.

 김영보 의원(새누리당)은 "조직설계 연구용역이 있었는데, 여기서 감사위 독립화 방안에 대한 용역 보고서가 나온 후에 도민사회의 논란이 뜨거웠다. 위원장의 견해는 어떠한가"라고 질의에 오 위원장은 "도민사회는 물론이고 감사위도 그 부분은 미흡한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오창수 위원장은 "감사위 자체적으로 실현가능한 방안 4가지 정도를 제출했다. 아직 정리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관합동 TF팀에서 감사위 독립성 강화를 위한 부분은 협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감사와 감찰기능을 분리해 제한적 독립성을 제시한 용역결과에 대해 오 위원장은 "저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감사위에서 감찰기능도 당초에 자치감사 취지대로 감사위에서 같이하는게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사전협의 과정에서 감사위원회 측의 의견과 이견이 있는 용역결과가 나왔다는 입장이다.

 김희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자문위원 의견을 묵살하고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은 용역진이 너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한 것 아닌가 볼 수 있겠다"며 "감사과장과 시민단체에서도 많이 나서서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아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오 위원장은 "제가 듣기로도 회의 때마다 다양한 입장과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감사위원회에 예산권과 인사권을 부여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감사위에서 필요한 인원 대상자를 지명하면 도지사께서 존중해주고, 예산 관계도 가능한 위원회에서 요청하는 안에 대해 수용해주기로 했다. 위원회 자체적으로도 인사평가 등을 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하며, 원희룡 도지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오 위원장은 "도지사께서도 용역 결과에 대해서는 참고용에 불과하다는 표현까지 했다. 제가 알기론 감사위원회에 독립성 부분은 작년에 출범한 민관합동 TF에 다시 검토 요청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달 말에도 그분들과 도에서 만나서 최종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