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머지않아 유네스코와 람사르 환경재단으로부터 국제보호활동가의 교육·훈련 거점으로 인증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29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이 오는 11월까지 마련하는 국제보호지역 통합 관리 지침 초안에 제주를 국제보호활동가의 교육·훈련 거점으로 인증하는
안건이 담긴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도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으로 지난 27일부터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센터에서 연
국제워크숍에서 제주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람사르 습지로 복합 지정되고, 세계자연유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시설을
보유해 국제보호활동가의 교육·훈련 중심지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초안은 IUCN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국제보호지역 관리 국제기구와 전문가, 현장 관리사들이 검토해 내년 제6회 세계자연보전총회 결의문의 하나로 상정된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한춘리 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MAB) 사무국장도 "세계자연유센터 등 제주의 다양한 시설을 교육·훈련장으로 공식 지정해 전 세계
국제보호지역 관리자와 주민, 전문가들이 활용하는 곳으로 만들자"고 제안해 인증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2개 이상의
국제보호지역인 제주(한국), 카자흐스탄, 독일, 튀니지, 니제르, 세네갈,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8개국의 국제보호지역 관리 총괄 책임자
10여명이 참가해 각 나라의 보호지역 관리 현황과 문제점,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팀 배드만 IUCN 세계유산프로그램 국장, 패트릭
맥키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부문 시니어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 등 참석자들은 또 국제보호지역의 통합관리를 위해 국제기구와 지역사회의 다층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자고 합의했다.
아냐 그로비키 람사르 사무국 부사무총장은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을 건의하는 자리에서 제주의
'숨은물뱅뒤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인증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참석자 전원이 세계지질공원과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 어리목 탐방안내소, 성산일출봉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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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퍼블릭 웰(e-mail : jjpw@jjpw.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