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방역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지난 23일 성산읍 오조리와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인근에서 환경부 소속 야생조류 예찰요원에 의해 발견된 오리류 폐사체 홍머리오리 1마리, 알락오리 5마리에 대한 검사결과 각 1마리씩에서 AI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25일 최종 검사결과 고병원성AI(H5N8)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발견된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발견된데 이은 것으로 올해 들어 벌써 두번째 사례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성산 오조리 철새도래지 출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오조리 주변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예찰 및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구좌·성산 외 나머지 철새도래지(한경 용수, 애월 수산)에 대해서도 소독 강화는 물론 출입통제 등 방역 강화 조치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AI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 철새도래지의 출입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사)제주올레와 협의해 별도 조치 시까지 도래지 주변의 모든 올레길에 대해 일시 통제(우회)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연이어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농장에서의 발생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농가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농장에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고, 사육하는 가금과 야생조수류와의 접촉 차단을 위해 문 단속 철저, 축사 그물망 설치, 농장 주변 사료 제거, 농장 부지 경계에 정기적인 생석회 도포(지표면으로부터 2cm)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철새도래지 주변 올레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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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
올레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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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 하도 |
21코스(제주해녀박물관~종달바당), 10.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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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오조 |
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 14.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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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용수 |
13코스(용수포구~저지마을회관), 14.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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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수산 |
16코스(고내포구~광평1리사무소), 16.9km |
문의)축산정책과 동물방역담당 710-2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