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자료가 전문 해커들에 의해 해킹을 당했다.
한수원은 18일 임직원들의 개인 정보와 내부 자료가 일부 해킹을 당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와 자료는 해커들이 지난 15일 블로그를 통해 한수원 내부 공문 형식의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CAUDU 제어 프로그램 해설서'와 '원전 관련 설계도와 부품도' , 원전 주변 주민들에 대한 방사선량 평가 프로그램 등의 내부 문건과 한수원 임직원의 전화번호 등을 18일 오후까지 인터넷에 게시 했으며, 현재 해당 블로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주장하는 측은 자신을 'Who Am I'로 '원전반대그룹'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월성 원전을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전 및 부품 설계도는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보상 심각한 안보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조석 한수원 사장은 "유출된 것으로 보도된 해당 문서는 2009년 직원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비밀자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며, "현재 전문가가 직접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해킹의 정황은 전혀 찾을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