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청이 공무원의 잇따른 음주운전 사고로 고강도 공직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음주운전의 경우에 당사자는 물론 함께 술을 마신 동료 공직자와 소속 부서 간부까지 지휘감독의 책임을 묻고 최고의 징계 수위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7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군위군청에 근무하는 A씨(41·7급)가 지난 25일 오후 10시35분께 대구 북구 동호동 경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인 0.138%의 만취상태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4일∼28일까지 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0시 40분께 군위군청 별정직 6급 공무원 김모씨가 술(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5%)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코란도 승용차를 몰고 의성 방향으로 달리다 정차 중이던 쏘나타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났다.

또, 지난 6일 오후7시47분께 군위군 공무원 박모(51·6급)씨가 군위읍 무성리 5번국도상에서 자신의 투산 승용차를 몰고 대구방향으로 운행중 앞서가던 트랙터를 들이받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고로 트랙터 운전자 박씨(71·군위읍)와 옆에 타고있던 부인 이모(여·71)씨 등이 다쳐 병원에 입원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투산 승용차 운전자 박모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45%의 만취상태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고강도 공직 기강 잡기에 나섰지만 또 다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가 당혹스럽다"면서"지속적인 공직기강 교육과 함께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