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건강하고 청정한 도시 서귀포!’를 주제로 다음달 9일부터 3일간 서귀포 칠십리 시(詩)공원에서 열린다.
서귀포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사용돼 온 불로장생(不老長生) 테마가 난해하다는 지적에 따라 ‘건강과 청정의 도시 서귀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올해 새롭게 변모하는 칠십리축제는 '건강+화합' 두 개의 조합으로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를 내방객들에 선사할 예정이다.
'건강'을 연계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무병장수(無病長壽)를 상징하는 '남극노인성'을 테마로 전통방식의 남극노인성제 봉행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개막식 메인 프로그램으로 내세운다.
'화합' 상징 프로그램으로는 칠십리 퍼레이드 시 연출되던 2분 이내의 난장 퍼포먼스 시간을 대폭 늘려 각 마을 고유의 전통문화(걸궁, 신화재현 등)를 더욱 생생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관내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의 의미를 담은 '양로연의(養老宴儀)'를 비롯, 중장년층의 열정을 펼치는 '칠십리가요제',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맘껏 뽐내는 '청소년페스티벌', 초등학생 대상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화합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무병장수 체험관(제주지역 RIS사업단) 및 도심 속 건강올레 걷기, 지역명품 브랜드, 마(馬)테마, 귀농귀촌, 다문화, 분재전시, 건강체크 등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한편 지난2011년부터 병행 개최되던 '주민자치박람회&평생학습축제'는 각 행사의 취지가 모호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 초 각 주관단체들의 의견수렴 결과 분리 개최키로 결정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우수축제에 맞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및 실무진 회의 등을 거쳐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