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성 관련 범죄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고강도 청렴 대책을 마련, 자체 혁신에 나섰다.
고양시는 2일 최성 시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성 관련 범죄가 단 1회라도 판명되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하고 비위 행위자를 공직에서 영구 퇴출하기로 했다.
또 직장 내 성 관련 비위 행위자는 감독공무원의 연대책임 원칙에 따라 성과 평가시 실·국장 및 부서장에게도 최대 감점을 주기로 했다.
횡령, 뇌물수수, 향응, 접대 관련 비위 행위자는 횟수에 상관없이 승진에서 배제하고 징계 처분 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한편, 모든 직원복지 혜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내부고발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독립공간에 신고함을 설치하고 제보직원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을 보장키로 했다. 성범죄와 주요 비위 관련 제보를 위한 직원 전용 인터넷 창구도 마련한다.
실·국별, 부서별 여성팀장과 선임 여직원으로 구성된 멘토링 시스템도 강화해 성 관련 고충 상담 등 예방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최근 시 일부 직원의 비위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성 관련 범죄가 단 1회라도 판명된 직원은 공직에서 영원히 퇴출하고 김영란법을 계기로 부정청탁·접대문화 근절을 위한 획기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덕양구청 소속 공무원 A(28) 씨가 지난 5월 일산동구 지영동 공원 자신의 승용차에서 여고생에게 20만원을 주기로 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직위 해제되는 등 최근 시 공무원들이 성희롱·성매매·특혜 의혹에 연루됐다.
출처 : 인천일보 / 이종훈 기자 jhl@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