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인 달성군의회 의원 폭행 관련 성명서'를 통해 공로연수 중인 김모 전논공읍장에 대한 처벌과 폭행사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지난 14일에 발표된 성명서에 따르면 "논공농협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논공읍체육회 이사 하계단합대회 버스에서 김문오 달성군수와 김성택 달성군의회 의원 간에 군의 제반 사항에 관한 언쟁"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김모 전논공읍장이 김성택 군의원을 차에서 끌어내리면서 멱살을 잡아 옷 일부를 손상시키고, 손가락과 목에 상처를 입히는 등 일방적인 '폭행과 폭언'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폭행을 당했다는 김성택 군의원은 2주 상해진단을 받고 김모 전논공읍장을 폭행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달성군의회 성명서의 내용에 대해 논공읍체육회 이사들은 "사소한 언쟁은 있었지만 김 의원이 잘못한 일이다. 의회 성명이 나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역 관계자들은 "지방의원과 공무원 간의 폭행사건에서는 지방의원이 가해자이고 공무원이 피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폭행이 주로 지방의원의 '갑질'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공무원이 공개된 장소, 그것도 군수가 있는 곳에서 군의원을 '폭행'한 것은 비슷한 사례도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며 "지방의회가 소속 의원이 공무원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숨기지 않고 성명서를 통해 공개한 것 또한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모 전논공읍장의 김성택 군의원 '폭행', 이에 대한 달성군의회의 대응은 집행부와 군의회 간의 누적된 불신, 갈등의 표출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으로 달성군의회가 지난 5월의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김문오 달성군수의 ‘지역핵심사업 예산’을 삭감한 이후에 심화된 집행부-의회 갈등이 공무원의 군의원 폭행으로 번졌다는 것이다.
대구경실련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모 전논공읍장의 김성택 군의원 '폭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거"라며 "달성군의회의 김문오 달성군수의 '지역핵심사업' 예산삭감에 대한 이른바 '관제데모' 의혹은 그 자체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김모 전논공읍장의 김성택 군의원 '폭행', 달성군의회와 남부발전협의회 간의 명예훼손, 무고 등 고소·고발사건은 물론 '관제데모'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출처 : 포커스데일리 / 김은영 기자 key76@ifoc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