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재충전으로 업무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직사회의 하계휴가를 장려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공무원의 휴가는 '공무원복무규정'에 따라 최장 21일이 주어지는데 대다수 공무원은 7~8월에 집중적으로 약 5일의 하계휴가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가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가부여일수(20.4일) 가운데 실제로 사용하는 연가는 10.3일(50.3%)에 그치고 있다. 직급별로는 고위공무원단이 8.2일, 3~4급이 10.3일, 5급이 10.9일, 6급이하가 10.7일을 평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올해 희망 공무원에 한해 5~10일 하계휴가를 보장해 재충전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부서장 등이 솔선수범해 하계휴가를 다녀오도록 독려해 공직사회가 '눈치 보지 않고 휴가 가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 직원들의 연차휴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자들의 연차휴가를 장려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간에도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문 대통령은 총 21일의 연차휴가 중 하루를 사용해 현재 20일이 남은 상황이다.
다만 인사혁신처는 하계휴가 기간 직무대행자를 지정해 업무공백이 없게 하고, 특정 기간에 업무가 집중되지 않도록 부서별 업무도 분산하도록 했다.
정만석 윤리복무국장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제대로 쉬는 문화가 정립돼야 한다"며 "일과 삶의 균형으로 공직 생산성이 향상되고 신명나는 일터가 되도록 공무원 연가 활성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 박승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