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업가에게 시세보다 절반가량 싼값에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받은 원주시청 간부공무원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지청장 김현철)은 7일 오후 춘천지법 원주지원 101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재판장 양은상) 심리로 열린 원주시청 공무원 A(58·5급) 씨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과 벌금 1억9천만 원, 추징금 9천500만 원을 구형했다.
A 씨에게 뇌물을 건넨 전기공사업자 B(58·원주시) 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 씨는 2014년 12월 원주시의 한 면장으로 근무하면서 B씨가 진행한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각종 편의 제공 대가로 1억8천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9천500만 원가량 저렴하게 소유권 이전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B 씨는 10여 년 전 공무원과 사업자로 알게 된 후 정기 모임 등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출처 : 연합뉴스 / 류일형 기자 ryu625@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