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연차 휴가 사용일수는 주어진 날짜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휴가 사용 촉진방안 및 휴가 확산의 기대효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연차휴가 부여일수는 평균 15.1일이지만 사용일수는 평균 7.9일로 휴가 사용률은 52.3%에 불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평균 휴가 일수가 20.6일이고, 휴가 사용률이 70%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월급쟁이들이 휴가를 모두 사용한다면 2015년 관광수입인 17조원에 맞먹는 16조8,000억원의 소비지출액을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9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추가로 발생, 삼성 갤럭시노트4 1,670만대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기관의 연차휴가 사용률(44.7%)이 민간기업의 사용률(55.1%)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도청 공무원들은 이번 여름 휴가를 최대 10일까지 보장받는다. 도는 “여름휴가 기간에 모든 공무원의 휴가를 최대 10일까지 보장하고 적극 독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지사와 행정부지사, 경제부지사가 7월 말부터 10일씩의 휴가를 간다. 공무원들의 휴가는 연간 개인에 따라 최대 2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7~8월 여름휴가는 그간 5일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됐다.
출처 : 강원일보 / 이규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