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지역 업체 수사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가 공무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내역이 담겨 있는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방향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 공사 발주를 하면서 해당 기관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업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이는 장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부에는 금품을 받은 사람과 액수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상황으로 구체적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검찰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구 전 정책자문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정업체와 광주시 간의 부적절한 납품 정황을 포착한 광주지검 특수부는 지난 20일 광주시청에 납품하고 있는 특정 업체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의 계속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현재 업체 대표들과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정책자문관 수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추가로 구속되거나 체포된 인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자문관은 S건설 등 4곳의 업체로부터 6억708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 전 자문관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전남일보 / 조시영 기자 sycho@j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