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청 소속 공무원이 억 대의 군청 예산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청양군은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소속 공무원의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공무원과 횡령에 연루된 업체 4곳을 경찰에 고발조치 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양군은 억대의 군청 예산을 빼돌린 혐의로 군 환경사업소에서 근무하는 8급 공무원 A 씨와 B 업체 등 4곳을 청양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양군에 따르면 군청 감사팀은 최근 군청의 거래내역 등을 조사하다 문제점을 발견하고 감사를 벌여 A 씨의 횡령사실을 파악했다.
감찰팀은 A 씨가 ‘6개월에 걸쳐 4개 업체에 예산을 준 다음 다시 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1억 8000만 원에 달하는 군청 예산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횡령을 한 A 씨와 횡령 사건에 연루됐던 업체 4곳을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고발장에는 A 씨가 횡령 혐의가 있어서 경찰 조사를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며 “증거 자료는 차후 제출할 예정이다. A 씨는 자신의 횡령 사실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청양경찰서는 청양군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출처 : 금강일보 / 곽진성 기자·청양=김종성 기자 pe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