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후반기 의정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공무원들의 나태한 업무보고 태도로 인해 첫 상임위원회 회의부터 불호령이 떨어졌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새누리당)은 18일 오전 제주도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 환경보전국 등으로부터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 과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참석 공무원들의 업무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한창 질의가 진행되던 도중 하 위원장은 "뒤에 졸고 있는 사람들 다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순 긴장감이 감돈 회의장에서 하 위원장은 "업무 첫 개시고, 첫 제도개선 관련 보고를 하는 마당에, 지금이 몇시냐. 10시 30분밖에 안됐는데 벌써 졸고 있나"라며 호통을 쳤다.
하 위원장은 "도민들이 보고 있는 생방송인데도 불구하고 이 시간에 벌써 졸고 있다. 이 상태에서 무슨 일을 하겠나. 그러니까 많은 사고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지 않았겠나"라며 질타했다.
하 위원장은 "도민들은 여러분들을 믿고 있다. 다시 한번 국장에게 부탁하는데, 답변을 정확히 하고, 이 자리에서 답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라도 충분하게 의원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출처 :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