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출신의 고위공무원단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선발 확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간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ㆍ임실ㆍ순창)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공무원단 출신대학 현황’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 총 1476명 중 ‘SKY 대학’ 출신이 814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2명 중 1명은 ‘SKY 대학’ 출신인 셈이다.
서울대가 494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78명(12.1%), 고려대 142명(9.6%), 성균관대 73명(4.9%), 한양대 61명(4.1%), 한국방송통신대 57명(3.9%), 한국외대 56명(3.8%), 전남대·경북대·부산대 각 29명(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10개 대학을 비롯한 서울소재 대학인 ‘인서울 대학’ 출신은 81.2%(1199명)인 반면, 지방대는 19%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 소속 고위공무원단 총 289명 중 서울대 출신이 127명(44%)이었으며, 이어 연세대 41명, 한국외대 39명, 고려대 32명 순이었다.
이용호 의원은 “고위공무원단은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 및 관리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인데, 소수의 특정대학 출신들이 장악하고 지방대 출신들이 홀대받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공직사회에서부터 학벌이 아닌 실적과 능력에 따라 인사를 실시하고, 학벌 편중 현상을 해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 중도일보 / 정성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