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구급대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창원시청 7급 공무원 A(5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8일 오후 10시 5분께 창원시 의창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을 구급차에 태우려던 구급대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해 길 위에 쓰러져 있다가 행인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이었다.
이송 도중 술이 깬 그는 "내려서 택시를 타겠다"고 구급대원에게 요구한 뒤 구급차에서 내려 차도 중간으로 걸어갔다. 이를 본 구급대원이 그를 인도로 끌어내려고 다가가 설득하던 중 시비가 붙자 A 씨는 구급대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A 씨는 상의를 벗고 다시 도로 한 가운데로 뛰어들어 차량통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출처 : 부산일보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