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무원 세계에서 조직이란 무엇인가, 동료애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요즘 회자가 되는 말이다. 그래도 개인 이기주의는 극에 달하며 이유는 있겠지만 일이 힘들면 연차나 휴가보다 장기휴직이 길어지자 다른 동료는 피로감에 쌓이고 있다는 일타가 일고 있다.
또한, 장기 휴직 등 행정공무원은 해당구로 복귀를 하려다 보직이 맘에 들지 않으면 휴직을 더 내는 모습이 전해져 곱지 않는 눈길이다. 그 빈자리는 같은 동료들이 일로 채워야 한다. 동료 피로감은 아랑곳하지 않아 동료애가 상실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무원 휴직 사유도 선별,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피치 못할 임산부 산후조리 등 장기입원과 같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사유들은 응당 휴직해야 하지만 동료애까지 저버리는 장기 꼼수 휴직은 당국의 복귀 제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내용은 좀 다른 부분도 있지만 공로연수 및 장기교육을 포함해 부평구는 123명, 남동구는 105명, 공무원들의 복귀 문제가 도마 위로 올랐다. 인천에서 1위(부평구)-2위(남동구) 양대도시의 불편한 진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장기 휴직 등의 공백이 도매금으로 비판을 받아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다.
남동구관계자는 일부가 보직 등으로 복귀를 미루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려는 임전무퇴 자세가 결여돼 동료들의 업무 피로감이 쌓여도 안중에도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실은 청년실업 등으로 인해 일자리 찾기는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렵다. 허나 문제의 공무원은 국가시험에 합격되어 장기간 휴직을 해도 기업처럼 정리해고는 없다. 기획 업무와 민원은 산더미인데 꼼수공무원도 나타나 빈자리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남동구청장은 정규직 공무원 충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와도 1000명의 정규직 공무원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절약하자는 취지이며 정규직을 충원했다가 공무원들이 일거에 돌아오면 중복 보직업무로 묘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간제 공무원을 충원해도 업무 효율성에 대한 습득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이다. 결국 국민 호주머니에서 월급이 나오는 만큼 휴직자 5%만 복귀해도 같은 동료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준다는 하소연은 "일마만파"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금을 헛되게 쓰지 않겠다는 남동구청장의 신념은 원망으로 바뀌며 국민에 대한 충정과 달리 반대세력의 호도된 말은 모함처럼 들리고 있다.
A씨 공무원은 모든 문제를 떠나 동료가 어려울 때 조속히 복귀해 주는 것이 동료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공무원들의 휴직은 법적제제는 없지만 동료들을 생각한다면 긴 휴직은 필요하지만 양심에 호소하는 자정운동도 필요하다는 것,
특히, ‘장기휴직자’라 해도 근속평가에 불이익을 주지 말라는 지침이 있지만 막상 과거의 일은 잊고 승진 및 보직의 결과 발표 때 불만이 증폭된다. 장기 공백으로 조직업무에 악영향을 미쳤다면 평소 균형을 맞추며 열심히 일한 사람과 똑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이 대세론이다.
또한, 단체장도 국민 세금을 아끼는 충정도 좋지만 휴직 공무원이 과도하게 높다면 타 기초단체 4%대 정도로 비등하게 맞출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법에 따라 신축성 충원은 있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가 않다.
아울러 개인 이기주의를 넘어 피로감에 쌓인 동료를 구하자는 동료애 발휘 하소연은 지당하다는 것,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평가받는 공무원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받는 청년실업을 생각해서”라도, 최후에 보류인 국민의 공복이 봉사자세를 가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출처 : 매일일보 / 김양훈 기자 dpffhgla1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