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데이터 등 미래 신기술이 도입되면 중앙부처 국가공무원 25%의 업무를 대체하게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미래 신기술 도입에 따른 정부인력운용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18개 중앙 부처 공무원 1만2000명(2019년 9월 기준) 중 신기술 도입으로 3006명(25%)이 대체 가능했다.
부처별로 행안부가 가장 많은 인력인 286명을 대체할 수 있었다. 외교부 263명, 기재부 255명, 국토부 254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여가부(72명), 통일부(73명), 중기부(76명)는 상대적으로 대체 가능 인력이 적었다.
부처 전체 인원 대비 대체 가능 인력을 비교해 보면 외교부가 3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외교부 내 통번역 등 공무직이 많아서다.
대체율이 가장 낮은 부처는 중기부(18%)다. 국방부(20%), 행안부(21%), 산업부·과기부(23%)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체 가능 업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서무, 민원 업무는 539명이 대체 가능했다.
회계 업무의 경우 507명이 신기술로 대신할 수 있었고, 조직 내 행정운영(444명), 소프트웨어 관리(405명) 등도 신기술 도입에 따라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화 가능 시기는 '평가 분석 업무'의 경우 전체 기능의 50%가 10년 이내, '행정운영 기능'은 38%가 6~10년 이내 대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년 이내 공무원 인력 대체를 위한 신기술이 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호 의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조직 간, 기능 간 재배치가 아니라 신기술을 대체 할 수 있는 분야와 인력이 추가로 요구되는 분야를 미리 예측해 미래 정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변화와 혁신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파이넨셜뉴스 / 안태호 기자 eco@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