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관리공사의 임원공개채용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광주도시관리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공사홈페이지를 통해 사장 1명을 비롯.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해 공개 모집한다고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그동안 광주도시관리공사는 구.광주지방공사의 명칭에서 경영 합리화 및 투명경영을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명칭까지 바꾸며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실시했으나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가가치세 132억원을 납부하지 않아 시민의 무고한 혈세가 낭비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억동 광주시장은 지난 16일 시의회 시정답변에서 “광주도시관리공사의 부가세 문제로 인해 가산세를 납부하게 되어 광주시민 여러분과 의원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이현철 시의원은 “광주도시관리공사는 더 이상 명퇴공무원의 재취업자리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조 시장은 “공기업 경영의 전문성과 공사임원 및 공무원들 간의 구조적 문제에 공감하고 있으며,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면 경영전문성은 물론 조직관리 등 최고 경영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두루 갖춘 적임자가 추천될 수 있도록 공정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하지만 광주시 관내 일각에서는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이미 내정돼 있고, 다른 후보인들은 들러리 역할뿐”이라는 이야기가 임원 모집공고 발표되기 이전부터 흘러나오고 있어 임원 채용에 비판적 시각이 많다는 여론이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 추천은 지난 수개월 전부터 이미 내정되 있는 것 같다”며 “공직에서 퇴직한 분이 가는 것으로 다들 알고 있다”고 광주도시관리공사 임원공개모집 인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출처 : 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na46@m-i.kr
